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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알코올성 간암 유발 유전자 메커니즘' 규명

사무국 2025-06-05

알코올 섭취와 간세포암 발생 간의 연관성을 심화시키는 유전적 요인이 밝혀져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은 동서암센터 조정효 교수(사진) 연구팀이 미국 인디애나 퍼듀대학교와 특정 유전자 변이가 알코올성 간암의 발생을 현저히 촉진한다는 사실을 동물 모델을 통해 입증하고 그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PNPLA3 148M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12주 동안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결과 일반 마우스 및 대조군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아졌으며 종양의 크기와 개수도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 해당 유전자 변이를 가진 간에서는 알코올 해독 효소(ALDH2) 기능 저하, 활성산소 및 DNA 손상 증가, 그리고 Wnt/β-catenin 및 YAP/TAZ 신호 경로의 활성화가 동반되면서 간암을 유도하는 복합적 메커니즘이 작동함이 밝혀졌다.

조정효 교수는 “PNPLA3 148M 변이는 특히 동양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나며, 기존에는 주로 지방대사와 관련된 변이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이 변이가 간암 위험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메커니즘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